독감의 정의와 종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르게 독감은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합니다. 독감은 크게 다음과 같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나뉩니다.
A형 인플루엔자
: 가장 흔하며, 대규모 유행(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동물 숙주(조류, 돼지 등)에서 발견됩니다.
B형 인플루엔자
: 주로 사람에게만 감염됩니다.
소규모 유행을 일으키며, A형에 비해 변이가 적습니다.
C형 인플루엔자
: 증상이 가벼워 일반적으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D형 인플루엔자
: 주로 소와 같은 동물에 영향을 미치며,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의 원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주된 전파 경로는 비말 감염, 접촉 감염, 공기 중 에어로졸 감염이 있습니다.
비말 감염
기침, 재채기, 대화 중 발생한 작은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염됩니다.
접촉 감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져 전염됩니다.
공기 중 에어로졸 감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물 경우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흡입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독감 증상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보다 증상이 더 갑작스럽고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 확인해 봅시다.
38~40°C 정도의 고열, 오한, 근육통 및 관절통, 피로 및 무기력감 등의 전신 증상이 있습니다.
마른기침, 인후통, 코막힘 또는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습니다.
기타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및 설사(특히 소아에게서 흔함)가 있고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으로는 폐렴, 기관지염, 부비동염, 중이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독감 검사
독감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 확인 후 필요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신속 항원 검사(Rapid Influenza Diagnostic Tests, RIDTs)는 검사 시간이 짧고, A형과 B형을 빠르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감도가 낮아 음성이라도 독감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RT-PCR(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 반응)은 가장 민감하고 정확한 검사로, 바이러스의 RNA를 검출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리며 비용이 높습니다.
바이러스 배양 검사는 정확도가 높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혈청학적 검사는 항체가의 변화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독감 치료
독감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먼저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 자나미비르(릴렌자), 발록사비르 등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복용할 경우 효과적입니다.
대증요법으로 발열이나 통증 완화를 위해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를 사용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 및 휴식을 취해주며 기침 및 목 통증 완화를 위한 진해제나 목캔디도 사용됩니다.
고위험군(소아, 노인, 임산부 등)이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
독감 백신 접종 : 매년 가을(9~11월)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니다. 특히 고위험군(65세 이상,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은 독감 예방 접종이 권장됩니다.
개인위생 관리 : 손을 자주 씻고,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세척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팔꿈치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합니다. 또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 독감 유행 기간 동안 사람이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하도록 합니다. 특히 환기가 어려운 곳일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비말 전파를 방지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도록 합니다.
결론
독감은 전파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 위험이 높은 질병이지만, 백신 접종과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